며칠 전 비가 오던 날
피자가 먹고 싶어
가게를 찾던 중
두부요리 전문점이 보여
비 오는 날 피자보다는
두부요리가 더 좋을 것 같아
주문해서 사 왔어요.
반찬과 두부찌개까지
포장해 주어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네요.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콩으로 만든 음식이고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이에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우리 몸에 유익하지 않는
포화지방산 대신에
식물성 지방이 들어있고
예부터 채식을 하는 승려나
인도의 채식주의자들이
가장 의존하는
식품이었어요.
두부는 기원전 150년 전후
한나라의 유안이
회남왕으로 있을 때
처음 만들었으며
만필술에 처음 기록이
나옵니다.
중국의 안휘성安徽省
회남시淮南市에
유안의 무덤이 있고 그 인근에
두부 발상지라고 적힌
비석이 있는데
지금도 유안의 생일인
9월 말에 두부의
종주국임을 주장하며
두부제를 성대히 열고
있다고 합니다.
두부의 재료는
콩, 물, 간수의 세 가지로
아주 간단하지만
만드는 순서에 익숙해야
맛있는 두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흰콩은 되도록 햇것으로
골라서 씻어 하룻밤이나
7~8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서
건진 후 불린 콩을
맷돌에 물을 충분히
주면서 곱게 갈고
간 콩을 무명 자루에 담아서
꼭 짠 다음 두유만 모아
솥에 담고
서서히 저으면서 끓이고
충분히 끓인 두유에다
간수를 나무 주걱에 얹어서
고루 넣으면 두부
꽃이 피면서
엉기기 시작합니다.
두부 틀이나 채반에
무명 자루를 깔고
두부 응어리를 담아
오므리고 도마나
목판을 덮어 굳힙니다.
두유를 짤 때
무명 자루에 남은
찌꺼기가 비지이고
굳히기 전의 두부가
순두부입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의 두부는
매우 단단한데 일본에서는
콩 간 것을 바로 가열한 다음
찌꺼기를 걷어내고 굳혀
한결 연합니다.
두유는 음료로 마실 수 있고
비지는 채소와 양념을 넣어
찌개를 끓이고
순두부는 따뜻할 때
양념장을 쳐서 먹으면 고소하며
해물이나 돼지고기를 넣고
찌개도 끓입니다.
두툼하게 저며서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도
맛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 시월조에서는
가늘게 썰어 꼬챙이에 꿰어
기름에 부치다가 닭고기를 섞어
끓인 국을
연포탕이라고 합니다.
"산림경제"에서는
두부를 만들 때
꾹 누르지 않아야 연하다.
작게 썰어 한 꼬치에
서너 개 꽂아
흰 새우젓국과 물을 타서
그릇에 끓이되
베를 그 위에 덮어
소금물이 스며나오게 한다.
그 속에 두부 꼬치를
거꾸로 담가 살짝 익으면 꺼내고
따로 굴을 그 국물에 넣어서 끓인다.
다진 생강을 국물에 타서 먹으면
보드랍고 맛이 아주 좋다.라고 하여
두부 꼬치를 새우젓 국으로
간을 한 국물에
끓인 점이 특이합니다.
"시의전서"에서는
"달걀을 풀어 섞어
유장과 각색 양념을 하여
적당한 두께로 부쳐
골패만 하게 썬다.
새우젓 국에 잠깐 담가
꼬챙이에 꿰고 닭 국을
간 맞추어 맛있게 끓여
밀가루 즙과 달걀을 풀어 넣고,
꿩고기나 닭고기를
가늘게 썰어서
섞는다. 고 하였습니다.
돼지수육은 돼지고기
목살, 앞다리살,
사태, 삼겹살 등 800g,
양파 중 1개 180g
대파 150g
사과 1/2ro 100g
통마늘 30g
생강 15g
소주 30cc 를 넣고
센 불에서
김이 솔솔 나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줄인 후 40~60분간
익혀줍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수분이 채소와 사과에서
나오는 게 전부이니
불이 강하면
고기가 익기도 전에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0분이 지나면
삶은 양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니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핏물이 나오는지
체크하고 덜 익었으면
시간을 늘려주면 됩니다.
집집마다 화력이 다르니
수분감이 없으면 탈 수 있으니
불을 조금 더 약하게
줄여주셔야 합니다.
두부찌개네요.
저는 밥 없이
두부찌개와 반찬들을
저녁식사로 먹었네요.
돼지고기 보쌈에
두부요리,
멸치조림
들깨가루로 익힌 나물과
새우 소스
된장과 상추를 곁들여
비 오는 날 한 끼 식사
충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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