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추석이네요.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과일과 야채값이
많이 올랐어요.

결혼하고
초반에는 김치를 담아도
보기에 좋지 않고
맛도 많이 떨어졌어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매실청 등
맛있는 양념을
많이 넣어도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김치와는 맛이 달라
고민을 많이 했네요.

음식 잘하는 분들 만나면
물어보고
시어머님 김치 담글 때
어떻게 하셨는지
기억해내고
친정어머니께
물어보고
시골에 가서
친정어머니와 함께
김치를 담그어 보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이제야 맛이 어느 정도
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되었어요.

요즘은 김치재료 값이
많이 올라
배추 가격이 몇 달 전보다
두 배로 올랐어요.

그래도 김치가 있어야
기본적 밥상이 되기에
고랭지 배추를 사고
부추와 파 마늘
깨소금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고
찹쌀죽을 쑤어
김치를 만들었어요.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은
매실청인데
김치 담글 때나
요리할 때 잘 써먹어요.

양파와 마늘 생강은
적당량을 분쇄기로 갈아
찹쌀죽에 섞어 넣고
까나리액젓을 사용했어요.
새우젓이 있긴 한데
이번에는 까나리액젓만
넣었네요.

배추김치를 담고 나서
돼지고기를 구워서
먹으니
밥과 함께
맛이 좋더라고요.

파김치, 열무김치도
담아 상에 놓았더니
식구들이 풀밭이라고
놀렸지만
김치맛이 좋아
기분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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